미국인의 45%는 언론매체가 `너무 진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반면 14%만이 `너무 보수적'이라고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9월8일부터 10일까지 18세 이상 미국 성인 1천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오차범위 ±3%포인트)를 실시,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9일 밝혔다. 언론매체가 진보주의적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 이유는 10명중에 4명 정도의 미국인이 스스로 보수주의자라고 답한 반면 자유주의자라고 답한 경우 20%에 불과한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즉, 응답자의 이념 편향적인 시각으로 언론매체를 바라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확하고 공정한 보도와 관련된 언론매체에 대한 신뢰를 물은데 대해응답자의 54%가 언론매체를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했으나 `별로 그렇지않다'와 `전혀 그렇지 않다'가 각각 35%와 11%였다. 이는 응답자의 67%가 `매우 또는 상당히 신뢰한다'고 답한 입법부를 비롯해 사법부(63%),행정부(60%)에 대한 신뢰에 못미치는 것으로 이는 언론매체 보도에 대한이념적인 비판과 함께 언론의 과실이나 부정행위가 다른 기관들에 비해 훨씬 잘 드러나기 때문으로 갤럽은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nadoo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