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5일 실시되는 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의 건강을 챙기기 위한 식품과 공부에 도움이 되는 각종 기능성 제품들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에 따라 매출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지역 유통업체들은 이런 제품들을 모아 판매하는 특집전을 여는 등 `수능 마케팅'으로 `불황 속의 반짝 특수 잡기'에 나서고있다. 8일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는 입맛이 떨어지는 수험생들을 위해 25∼37가지의 곡물을 섞은 수험생 영양선식이 평소 보다 20% 이상 늘어난하루 15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부산점은 12일까지 수험생들의 체력을 보충해주고 집중력을 향상시키는데 좋은 홍삼제품을 10∼40% 싸게 판매하는 건강식품전을 열고 있다. 제품은 3만원(홍삼정환)부터 12만원(꿀홍삼차 1.5㎏)까지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롯데백화점 동래점에서는 통기성이 좋고 피부의 자극을 최소화한 속옷들이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보디가드' 매장의 경우 통기성이 뛰어난 기능성 속옷을 찾는 학부모들이 늘면서 수험생을 위한 속옷이 하루 평균 20만원 이상 판매되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에서는 수험생들이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기능성 베개 특집전'을 1일부터 열고 있는데 하루 120만원 이상씩 판매되고 있다. 또 수험생들의 시력을 보호해 주는 `오파장 램프' 전기 스탠드와 허리의 피로를덜어주는 의자도 할인점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다. 현대 부산점은 쌀쌀해진 날씨 속에서 공부하는 수험생들이 따뜻한 식사를 할 수있도록 하는 보온병 및 보온 도시락 할인행사를 마련해 정상가격보다 10~70% 싸게판매하고 있는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롯데 부산본점과 동래점, 롯데마트 사하.화명점은 14일부터 16일까지 최종모의고사 시험지를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롯데 부산본점과 동래점은 수능 한달전부터 10일전까지 열흘간격으로 수험생을 위한 무료산소 시음회와 숙면을 도와 주는 아로마 제품 판매전, 합격기원 부적증정 등의 이벤트를 차례로 열 계획이다. 현대 부산점도 수능을 10일 정도 앞둔 시점부터는 합격엿, 찹쌀떡 등을 모아 판매하는 수능 관련 상품전을 열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