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중 4백만화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휴대폰용 프로세서가 나오고 1GB(기가바이트)짜리 플래시메모리가 조만간 등장할 전망이다. 인텔코리아는 7일 휴대폰이나 PDA(개인정보단말기) 등 무선 멀티미디어 환경에 적합하게 만든 새로운 프로세서(코드명 불버드)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세서에는 4백만화소급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퀵캡처기술과 성능을 높이는 무선 스피드스텝기술이 적용돼 휴대폰으로 MP3를 들으면서 3차원 동영상 게임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고 인텔코리아는 설명했다. 인텔코리아는 또 2시간의 동영상을 저장할 수 있는 1GB짜리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를 연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통신영업 본부장은 "휴대폰 제조업체에서 1백30만화소의 카메라폰까지 내놓고 있으나 인텔의 새 프로세서를 채택한 4백만화소짜리 카메라폰이 나오면 카메라폰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크게 잠식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