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 이종걸 의원은 6일 "지난 3년동안 초고속인터넷 요금이 거의 인하되지 않아 일본보다 요금이 3배 정도 비싸다"며 "현재의 정액제를 정액제와 종량제의 혼합형으로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한국통신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 "우리나라가 요금경쟁력을 상실한 것은 소수의 과도한 인터넷 자원 남용과 그에 대한 불필요한 설비투자 등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현재 인터넷 상위 20% 사용자가 전체 트래픽의 72%를 발생시키고 특히 최상위 5%의 사용자는 전체 트래픽의 40.7%를 사용시키는데 비해 전체 사용자의 50%는 약 8% 정도의 트래픽만 발생시킨다"며 "최상위 사용자 5%에 속하는 층은 전체사용자 50% 집단에 해당하는 사용자에 비해 무려 50배 이상 더 트래픽을 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액제 인터넷 요금은 소수가 네트워크 자원을 독점케하고 과다한 트래픽 유발자들을 위해 나머지 사용자들이 요금을 분담해주는 불합리한 제도"라며 "인터넷 요금제도를 정액제와 종량제의 혼합형으로 바꿔야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류현성 기자 rhe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