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6일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재독 사회학자 송두율(宋斗律) 교수 사건과 관련, 이종수(李鐘秀) KBS 이사장의 사퇴를 요구키로 했다. 또 송 교수 처리문제와 관련, `선(先) 진상규명' 입장을 재확인하고 ▲송 교수의 정치국 후보위원 수락여부 ▲구체적 친북활동 ▲북한 공작금 수령여부 ▲기획입국 여부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의 `김철수로 드러나도 처벌할 수 없다'는 발언의 진위와 배경 등에 대해선 명확한 진상규명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유종필(柳鍾珌) 대변인이 밝혔다. 유 대변인은 회의후 브리핑에서 "공영방송 이사장으로서 독일을 방문, 송두율씨입국을 사전에 상의했고, 송씨를 미화하는 자사의 프로그램에서 광주대 교수 자격이라는 허울아래 인터뷰한 것은 공인으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KBS는 국민의 시청료를 받아 운영하는 공영방송으로서 이 사건과 관련, 자사의 이사장이 관련된 것 외에도 여러 뉴스 프로그램 보도가 편파적인 면이있다"면서 "오늘 회의에서 KBS 편파보도에 대한 많은 우려가 제기됐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재기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