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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6일자) 벤처의 새 활로 여는 인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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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의 새로운 활로는 과연 어디에서 찾아야 할 것인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한민족 벤처기업인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에서 출범한 인케(INKE,한민족 글로벌 네트워크)가 4년째를 맞이해 내세운 주제다. 새로운 성장의 돌파구 찾기에 부심하고 있는 지금의 우리 경제상황에서 특히 의미있는 모임이 아닐 수 없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2개 해외지부를 둘 정도로 성장한 인케는 그 답이 바로 수출 해외진출 등 글로벌 시장에 있다고 단언하고 있다.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말해 왔던 것이지만 그럴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실천에 옮긴 것은 인케가 처음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기업들,특히 중소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시장조사 등 사전 준비를 아무리 해도 막상 현지에 진출하고 보면 전혀 예상치 못했던 각종 장애요인에 부딪치기 십상이다. 인케는 그런 점에 주목했고 한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진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자 했던 것이다. 벌써부터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한 기업들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소식이고 보면 인케가 벤처기업들의 해외진출 창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평가해도 될 것 같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시장에서 벗어나 앞으로 유럽 아프리카 동남아 남미 등에 새 지부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하니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 분명하다. 그렇게 되면 그동안 부러워만 했던 유대인 네트워크,화상 네트워크에 이어 한인 네트워크를 세계 3대 기업 네트워크로 육성하겠다는 것이 결코 꿈만은 아니게 될 것이다. 미국 실리콘밸리를 기획했던 윌리엄 밀러 스탠퍼드대 교수는 오늘 인케 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벤처기업의 성공조건으로 수요는 누구이며,조직은 갖추고 있는지를 특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벤처기업의 궁극적인 타겟이 국내시장이 아닌 세계시장이라면 글로벌 네트워크는 그런 측면에서 성공 가능성을 높여 줄 것이 틀림없다. 사실 우리 경제의 활로는 해외시장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 디지털 TV 등 10대 신성장동력 산업만 하더라도 국내시장만으로는 안되고 수출과 해외진출로 돌파구를 찾아야 하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기업만으로 될 일도 아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끊임없이 뻗어나가려는 벤처기업들이 합세해야 비로소 가능하다는 점에서 인케에 거는 기대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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