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는 3일 지난달 미국의 일자리가 지난 1월이후 처음으로 증가했고 실업률도 안정 기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유로화에 대해 최근 한달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5시(현지시각) 현재 유로당 1.1580달러로 전날의 1.696달러에서 0.116달러 올라 지난달 2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장초반에 달러당 110.27엔까지 떨어졌던 달러화는 고용증가 소식으로 곧바로 반등에 성공, 결국 전날의 110.71엔보다 0.22엔 상승한 110.93엔에 거래를 마감하는등 엔화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였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비(非)농업부문의 취업자수가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5만7천개 늘었으며 실업률도 9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6월의 6.4%보다 줄어든 6.1%로 한달전의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달러화는 G7(선진 7개국)이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의 약세를 노리고 외환시장의 유연성을 촉구한 지난달 20일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 왔다. 바클레이스 캐피털의 외환전략가인 스티븐 엥글랜더는 "미국 노동시장에 대한시각이 지나치게 비관적이었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최근에 나타난 시장의 왜곡현상은 바로 잡힐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달러화가 향후 한달내에 유로당 1.1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규득기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