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실업률이 전 달과 동일한 6.1%를 유지하고 일자리가 8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3일 보고서를 통해 9월 실업률이 6.1%에 머물고, 비(非)농업부문의 일자리가 5만7천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당초 9월 실업률이 6.2%로 상승하고 일자리 2만5천개가 삭감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9월에 늘어난 일자리는 건설(1만4천개), 전문직 및 영업 서비스(6만6천개)에 집중됐으며 보건, 복지, 운송, 창고 업체도 일자리 증가를 기록했다. 제조업 분야는 37개월 연속 감소를 나타냈으나 약 2만9천개 줄어드는 데 그쳐 전달에 비해 감소폭이 현저히 축소됐다. 나로프 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의 조엘 나로프 사장은 "이같은 지표는 노동시장이 마침내 위기를 극복했다는 조짐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어쩌면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워싱턴 A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