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분기는 저금리와 상장기업의 배당 여력 증가 등을 감안할 때 과거 어느 때보다 배당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증권은 3일 대표적인 배당투자 유망종목으로 부산도시가스 S-Oil 화인케미칼 인지컨트롤스 INI스틸 LG상사 한진중공업 대원강업 LG건설 포리올 등 10개사를 선정했다. 이들 배당투자 유망 10개 종목은 배당수익률 상위 종목들로 △최근 3년간 현금배당 실시 △올해 주당순이익 증가 △순부채 비율이 1배 이하의 공통점을 갖고 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위원은 "3%대의 낮은 금리(은행 수신금리 기준) 수준을 감안할 때 4분기엔 배당투자의 상대적 매력이 더욱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안정적인 잉여 현금흐름에 힘입어 상장기업의 배당지급 여력이 크게 증가하고 있어 배당투자는 현재의 조정장에서 종목을 선정하는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의 하나"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위원은 그러나 "관심대상은 과거 배당정책을 일관되게 유지해와 신뢰도가 높고 미래 배당재원이 증가하는 기업들로 국한시켜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구체적인 배당투자전략으로 △배당락 이전에 해당종목 주가가 크게 상승한 경우 차익을 실현하고 △배당락 이후 주가 조정국면에서는 추가 매수를 통해 궁극적으로 배당소득과 자본이득을 동시에 추구할 것 등을 권고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