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테네올림픽 아시아지역 2차 예선 홍콩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신승한 한국올림픽축구대표팀이 2일 귀국했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이날 오후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합숙장소인 파주NFC(대표팀트레이팅센터)로 이동해 여장을 풀었다. 김 감독은 당초 홍콩전에서 대승할 경우 5일로 잡힌 프로축구를 위해 대표선수들을 소속구단에 복귀시킬 방침었지만 홍콩에 힘겹게 이기는 바람에 조직력 정비를위해 합숙훈련을 계속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홍콩에서 경기는 날씨 등 여러가지 면에서 힘들었다"면서 "선수들에게 다시 한번 정신적인 면을 무장시켜 오는 7일 홍콩전에서는 반드시 진가를 선보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대표팀은 오는 7일 경기도 고양으로 홍콩을 불러들여 2차전을 벌이며 홍콩과 비기기만 해도 내년 3월에 열리는 최종 예선에 나가게 된다. (영종도=연합뉴스) 심재훈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