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팀 창단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SK는 30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증권배 2003 프로야구 한화와의 경기에서 5-0으로완승했다. SK는 이로써 65승63패를 마크, 남은 2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한화(63승64패)가남은 1경기를 이기더라도 1승이 앞서 4위를 확정지어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SK는 지난 2000년 창단시 8위, 2001년 7위, 지난해 6위로 매년 한계단씩 성적이올라가다 이번 시즌 4위로 도약했다. 정규리그 3,4위가 펼치는 준플레이오프는 내달 4일부터 3전2선승제로 펼쳐진다. SK는 이날 2회 선두타자 디아즈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진루한 후 강혁의번트가 성공해 얻은 무사 1, 3루에서 조경환의 중전안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안재만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안타로 3-0으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4회 SK는 강혁의 우전안타, 박경완의 중월 1타점 2루타, 조원우의 중견수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승리를 굳혔다. SK 선발 스미스는 5⅔이닝 동안 궁지에 몰린 한화 타자를 상대로 삼진 5개를 뽑아내며 2피안타로 호투, 승리를 뒷받침하며 시즌 7승째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로 나선 이상목이 3⅓이닝동안 6안타를 맞으며 보인 난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포스트시즌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대전=연합뉴스) 양태삼기자 tsya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