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길(曺永吉) 국방장관은 다음 달 중순까지 이라크 추가파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정부의 적절한 판단을 돕기 위해 국방부의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29일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인터넷신문 `국정브리핑'과 회견에서 "이달 말 예정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이전까지 파병과 관련한 방향이 결정돼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해내달 중순까지 정부의 파병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 장관은 "파병문제는 고려해야 할 요소들이 많은 복잡한 사안으로, 대내외적변수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게 정부의 기본 입장이다. 명분과 한반도 및 국제정세, 부대 안전, 국익 등을 고려해 정부가 가장 적절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가용한 정보를 면밀히 검토, 곧 건의안을 제출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또 대북 핵협상 과정에서 북한의 의도적인 군사도발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는 만큼 한미 연합 위기관리체제를 개선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위협에 대한 대비계획을 발전시키는 등 전면전 대비태세를 보강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북한군의 침투에 대비해 24시간 감시태세를 유지하면서 침투 및국지도발에 대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한편 국가 중요시설 및 전기, 가스, 통신, 급수, 교통 등 도시 기반시설 방호태세를 정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