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협력사들이 쌍용차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조합 결성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협력사들이 쌍용차의 주식을 사들이기 위해 24일 SS투자조합 설립 총회를 갖고 4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조합 결성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다음달 중으로 출자를 마감할 방침이다. 400억원은 현재의 주가를 기준으로 5%에 달하는 쌍용차 지분을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이번 투자조합 결성에는 대원강업(50억원 출자)를 비롯, 90여개의 협력업체가 참여를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사들의 투자조합 설립 추진은 올해말로 2차 워크아웃 종료를 앞두고 있는 쌍용차의 지분을 매입, 상생의 `윈-윈 효과'를 얻는 한편 매각시 일정부분의 기득권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쌍용차의 주채권은행인 조흥은행의 최동수 행장은 "쌍용차 매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행된 상황이 없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에 쌍용차 노사가 조건없는 주40시간제 시행을 최종 합의한 것과 관련,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