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무기 재료와 금속 등을 나노 수준(nm는 10억분의 1m)에서 융합한 나노 복합소재를 주목하라.' 한양대 세라믹공정연구센터와 일본융합소재연구센터가 25일 한양대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한 '국제 나노 세라믹 결정 포럼 및 국제 융합소재 심포지엄 2003'(NCF7 & IMA7)에 참석한 20여명의 석학들은 나노 세라믹,다기능 복합재료가 차세대 소재로 떠오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한 이번 포럼의 회장을 맡은 오근호 한양대 교수는 "나노 세라믹 소재 분야는 나노기술 연구의 핵심"이라며 "관련 연구가 급진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국립재료과학연구소의 반도 요시오 박사는 카본 나노튜브의 부피가 온도에 따라 변화하는 특성을 활용하면 아주 미세한 온도 변화까지도 측정할 수 있는 열감지 센서를 개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일본 오사카대의 니이하라 고이치 교수도 "인공지능 로봇에 사용되는 센서 등 분야에서 고분자 나노 복합소재가 본격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과학논문인용색인(SCI)을 제공하는 과학정보기구(ISI) 설립자인 유진 가필드 박사는 "ISI의 주요 정보 서비스인 '웹 오브 사이언스'(WoS)는 1만편 이상의 나노 세라믹 및 나노 결정에 관한 논문을 분석하는 데 활용됐다"고 설명했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