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이 거제조선소 인근에 최고급호텔과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대규모 고객타운을 조성한다. 삼성중공업은 25일 고객서비스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조선소 인근 4만㎡의 부지에 고객용으로 운영할 호텔과 장기체류 고객을 위한 아파트 건립 계획을 확정, 기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총공사비로 700여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삼성고객타운' 프로젝트는 ▲거제조선소를 방문하는 외국선주사 및 선급관계자 등을 위한 비즈니스형 호텔 ▲6개월 이상장기 체류하는 외국 선주 및 감독관들이 사용하게 될 아파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호텔의 경우 지하2층, 지상5층에 80개 객실 규모로 휘트니스센터, 골프연습장,수영장, 사우나, 연회장, 비즈니스센터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예정이며 2005년 3월 완공된다. 장기투숙자용 아파트는 각종 전자제품 및 가구 등이 갖춰진 `빌트인'형 최고급아파트로 2005년 7월까지 100가구, 2007년 5월까지 200가구 등 총 300가구가 단계적으로 들어서게 된다. 공사는 삼성중공업 건설부문에서 맡을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이 조선소 인근에 타운을 조성키로 한 것은 선박명명식이나 상담 행사 등 각종 행사 참석 및 활동차 방한하는 고객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유치하기 위해서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경우만 하더라도 연간 건조선박수가 올해 43척에서 2005년에는 50척으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어서 조선소 방문 고객수도 하루평균 400명선에서 600명선으로 50%이상 급증할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김징완사장은 "수시로 방문하는 선주관계자를 비롯, 감독관, 엔지니어, 선박 인수요원 등 다양한 고객에게 최고급 호텔 서비스 및 안락한 숙소를 제공,국내 조선업의 이미지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이와 함께 관광객 유치를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한몫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기자 hanksong@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