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23일 원/엔 환율이 급상승함에 따라만기가 돌아온 외화 운전자금의 상환을 12월 말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운전자금 대출 5천440억원 가운데 702억원이한시적으로 상환 유예를 받게 된다고 기업은행은 밝혔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22일 원/엔 환율이 1천42원 이상으로 급등하면서 작년외화대출 자금을 받아 쓴 중소기업들이 부담을 겪고 있다"고 밝히고 "만기가 돌아오면 대출금 일부를 상환하게 돼 있으나 오는 12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유예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기업은행은 또 환 위험에 노출된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선물환 거래를 통한 환위험 관리를 지원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중소기업 임직원들을 초청, 환 위험 관리 기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기로 했다. 기업은행은 앞으로 환율 연동 대출상품과 환율 옵션부 외화예금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