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티븐 로치는 달러가 현 수준에서 24%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로치는 두바이에서 개최된 G7 회담에서 세계 주요국들이 오랜 기간 지연됐던 달러화 조정에 동의했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세계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 약세는 일본이 그 동안의 공격적인 외환 시장 개입을 중단하고 근본적인 개혁으로 정책 방향을 개편할 수 있는 기회라고 평가했다. 또한 아무리 엔화가 달러 약세에 따른 부담을 같이 짊어진다하더라도 달러 조정이 가속화되면 유로화 절상 압력으로 인해 유럽 역시 개혁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로치는 통화와 재정정책을 완전 가동한 상황에서 환율 정책이 유일하게 침체된 고용시장을 부활시킬 것으로 평가하고 정치적으로도 부시 대통령을 이같은 방향으로 밀어붙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경상수지 불균형 완전한 해소를 위해서 달러는 현 수준에서 24% (2001년 정점대비 32%)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 한경닷컴 김희수기자 hs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