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매미'로 경북 동해안의 해상가두리양식장이 큰 피해를 입은 이후 양식어 가격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경북 어류양식수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동해안 일대 육상 및 축제식 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넙치 출하가격은 태풍 이전까지만 해도 ㎏당 1만2천5백원선이었으나 현재는 평균 36% 오른 1만7천원선에 형성되고 있으며 이 마저도 시설물 복구 등에 따른 일손 부족으로 주문량의 80%만 출하되고 있다. 특히 해상가두리양식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고급 횟감인 우럭의 경우는 양식어가 폐사하면서 최근 1일 평균 10∼20t 물량의 신청이 접수되고 있으나 1주일째 공급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포항=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