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일반인들은 부동산 보유세 강화 정책에 대해 찬성 의사를 나타냈지만 보유세 강화로 강남 집값을 잡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회원 3천12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2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정부의 부동산 보유세 강화방안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66.1%가 '적극 찬성' 또는 '찬성한다'고 답했다. '찬성한다'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적극 찬성'(27.5%), '반대한다'(20.1)%, '적극 반대'(13.7%) 순이었다. 보유세 강화 방안이 주택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는 '크게 도움되거나어느정도 도움된다'(54%)는 응답이 '전혀 도움이 안 되거나 거의 도움이 안된다'(45%)는 응답보다 많았다. 이어 종합부동산세 신설 등이 토지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묻는 질문에도 49.2%가'땅값 안정에 어느정도 도움된다'고 답했으며 '크게 도움된다'는 의견도 11.5%에 달했다. 하지만 보유세 강화에 따른 강남권 집값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60.9%가 '그래도상승세가 지속된다'고 답해 '강남 불패신화'는 여전히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으로나타났다. 한편 부동산 보유세 강화에 따른 문제점으로는 '서민 세금부담 증가'(37.4%), '종합토지세와 종합부동산세의 이중과세 논란'(34.6%), '부동산 가격하락시 조세저항'(14.4%) 등이 지적됐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