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바이오링크가 해외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제때 상환하지 못해 '회사채 부도'를 낼 위기에 처했다. 대한바이오는 지난해 9월12일 발행한 제2회 해외BW 8백만달러 중 3백만달러어치에 대해 풋옵션(조기상환요청)이 들어왔으나 지난 12일까지였던 시한을 넘겨 아직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대한바이오는 이에 따라 풋옵션을 행사한 사채권 소지자와 해외BW 처리문제를 협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한바이오는 사채권 소지자가 미상환 해외BW 3백만달러에 대해 연 7% 이자를 쳐서 21만달러를 받고 원금은 새로운 BW로 교체해 달라는 제안을 해왔다고 전했다. 협상기일은 오는 22일까지로 대한바이오가 이 때까지 해외BW를 상환하지 못하거나 사채권 소지자와 협상이 결렬될 경우 '회사채 부도'를 내게 된다. 증권예탁원 관계자는 "회사채 부도는 당좌부도와는 달리 특정 회사채만 부도가 나는 것이며 다른 금융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기업이 회사채 부도를 낼 경우에도 신뢰도에 치명타를 입게 된다"고 말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