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는 기업 탄소 관리 플랫폼 ‘웨이블 디카본’이 한국경영인증원으로부터 국내 첫 온실가스 인벤토리 시스템(GIS) 인증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온실가스 인벤토리는 기업활동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파악해 목록화하는 것이다. 기업은 이를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탄소중립을 요구하는 주요 국가의 흐름에 맞춰 배출량 감축 전략을 마련하거나 탄소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GIS 인증은 탄소 배출량 산정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는 인증 체계로, 국내외 법·제도 및 국제표준기구(ISO) 표준을 바탕으로 수립됐다.SK에코플랜트의 웨이블 디카본은 기업의 탄소 배출량 산정뿐 아니라 사업장별 탄소 배출량 현황 모니터링, 데이터 분석을 통한 탄소 감축 목표 수립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전보건, 윤리경영 등 주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데이터 수집·관리 기능도 지원한다.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작성 등에 필요한 관련 데이터를 취합하거나 배출량 관리 측면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도 수행할 수 있다.SK에코플랜트는 탄소 배출원에 대한 배출계수 산정 방법, 배출량 산정 근거, 데이터 적합성 등의 심사를 통과해 인증을 취득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탄소 관리 플랫폼의 신뢰성을 인정받았다”며 “플랫폼 적용 분야를 데이터센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증을 신설한 한국경영인증원은 ISO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환경부가 지정한 온실가스 검증기관이다. 연간 5300건 이상의 ISO 인증 심사와 300건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량 검증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은정진 기자
최근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 기준을 개선하고 예외 조항을 추가해 건설·개발업계에서 무분별한 사업장 정리에 대한 우려가 다소 줄어들고 있다. 획일적인 경·공매 처리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금융당국이 ‘더 이상의 완화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일부에선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14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13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대한건설협회와 한국주택협회, 대한주택건설협회,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등을 대상으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개선안을 설명했다.이날 설명회에선 그간 업계가 요구해온 사업성 평가 기준 세부 방침이 제시됐다. 양호·보통·유의·부실 우려 등 4단계 평가 등급을 두고 현장 상황 등에 따라 각종 예외 조건을 허용했다. 착공 이후 공정률이 예상보다 많이 밑돌더라도 PF 대출 계약이 18개월 안에 이뤄졌다면 평가 대상에서 빼는 게 대표적이다. 또 계약 후 18개월이 넘고 공정률이 부진하더라도 일시적인 경우에는 유의 등급에서 배제하기로 했다.유의나 부실 우려 판정을 받더라도 경·공매로 바로 넘어가지 않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분양률이 저조해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분양보증을 받았다면 사후관리 대상이 아니다. 대부분 사업장이 HUG 분양보증을 받는 만큼 미분양 아파트 사업장 상당수가 강제 경·공매 대상에서 제외될 전망이다.3회 이상 유찰된 경·공매 PF 사업장을 부실 우려 등급으로 판정할 때 적용하는 유찰 횟수 산정 기준도 완화했다. 1회 유찰 이후 3개월 안에 이뤄진 경·공매는 추가 횟수에 포함하지 않고, 최저 입찰가로 진행된 경·공매만 포함한다.
GS건설이 이달 전남 순천시 풍덕동 순천만국가정원 인근에 ‘순천그랜드파크자이’(투시도)를 공급한다. 순천에 처음 들어서는 자이 브랜드 아파트인 데다 전용면적 84㎡ 이상 유형에 추첨 물량이 많아 실수요자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순천풍덕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 2블록에 짓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997가구(전용 84~206㎡) 규모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5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달 2일이다. 순천, 전남 및 광주 거주자 중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했을 때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유주택자, 가구주 여부와 상관없이 청약할 수 있다. 전용 84㎡ 주택형은 추첨제 물량이 전체의 60%다. 전용 85㎡ 초과 타입은 추첨제 100%로 진행한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6개월 이후 전매도 가능하다.순천풍덕지구는 단독주택과 상업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향후 주거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KTX 순천역이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있다. 순천IC, 동순천IC 등이 가깝다. 2번 국도, 17번 국도 진입도 쉬워 광양과 여수로 쉽게 이동할 수 있다.한명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