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세계 18위로지난해의 21위에서 3단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18일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AWSJ)의 보도에 따르면 컨설팅업체인 A.T.커니가발표한 올해 FDI 신뢰지수는 중국과 미국이 지난해에 이어 1, 2위를 차지했으며 한국은 18위로 3단계 올랐다. 미국 EDS의 자회사인 A.T.커니는 최근 4개월간 전세계 유수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150명 이상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통해 이번 조사결과를 내놨다. 이 지수에 따르면 멕시코가 지난해 9위에서 6단계나 뛰어 올라 3위를 차지했으며 이어 폴란드, 독일, 인도, 영국, 러시아, 브라질, 스페인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했다. 아시아 국가별로는 일본이 15위에 올라 중국의 뒤를 이었으며 태국(16위), 한국(18위), 대만(20위), 베트남(21위), 홍콩(22위), 말레이시아(23위), 인도네시아(25위) 등의 순이었다. 이중 일본과 홍콩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국가들은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신문은 이번 조사는 올초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발발에 따라 부진했던 중국에 대한 FDI의 긍정적인 조짐으로 해석된다며 사스가 중국에 대한 투자매력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전했다. 커니는 또 조사결과 상당수 투자자들이 미국 달러화 전망에 대해 불안해 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미국의 재정적자가 달러화 약세를 심화시킬 것으로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