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전세계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미술품 판매실적이 전년에 비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미술품 판매지수인 ASI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1일부터 올해 7월말(2002∼3년)까지 전세계 4백24개 경매시장에서 거래된 미술품 판매규모는 23억2천만달러로 2001∼2년의 23억4천만달러에 비해 2천만달러 줄어들었다. 이 기간 중 거래된 미술품도 13만9천5백건에서 12만3천4백건으로 1만6천건이나 감소했다. 경매시장에서의 매출실적을 기준으로 한 국가별 비중은 미국이 43%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영국(30%) 프랑스(9%) 순이었다. 이 기간 중 '베스트 셀링' 작가로는 피카소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고 르누아르,앤디 워홀,드가,만테냐가 각각 2위에서 5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