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스타 여홍철(32)씨가 경희대 체육대학 스포츠지도학과 전임교수가 됐다. 지난 1일자로 전임교수로 정식 부임한 여 교수는 3일 체조선수와 일반 학생들을대상으로 '체조 전문실기'를 주제로 첫 강의를 했다. 지난달 16일 한국체육대학에서 '도마 손 짚고 몸 펴 앞 공중 돌아 540도 비틀기의 역학적 분석'이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여 교수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따내지 못한 한을 후배들을 양성해서 꼭 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94 히로시마대회와 '98 방콕대회 등 아시안게임 체조 뜀틀을 2연패하고 96년애틀랜타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여 교수는 2000년 시드니올림픽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고, 경희대와 같은 대학원에서 석사과정을 밟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봉석기자 anfou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