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유명 브랜드인 구찌와 프라다는 명품업계의 10년여만에 최악의 불경기였던 올해 2.4분기가 지난 후 7,8월들어 소매 매출이 회복됐다고 밝혔다. 세계 3위의 명품업체인 구찌의 최고경영자(CEO) 도메니코 데 솔레는 런던사무소에서 전화인터뷰를 통해 "폭풍은 끝났다"면서 "엄청난 재난 같은 것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는다.올 하반기가 상반기보다 훨씬 좋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특히 올 상반기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중후군) 때문에 쇼핑객과 여행객들의발이 집안에 묶였던 미국과 아시아 지역에서 명품 수요가 살아나고 있다. 이에 따라약 580억유로(630억달러)인 명품산업 시장규모가 올해 3% 성장할 것으로 이탈리아밀라노에 있는 명품 건설팅업체 인터코퍼리트가 전망했다. 앞서 이 업체는 올해초 명품산업 시장규모가 10%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었다. 또 이탈리아 패션기업 프라다의 CEO 파트리치오 베르텔리는 투스가니의 프라다가죽공장에서 "우리는 하반기에 상황이 좋을 것이라는 확실한 징후들이 있다"고 말했다. 구찌의 데 솔레 CEO에 따르면 새로운 핸드백 수요가 급증하면서 일본과 유럽,미국의 구찌 매장 매출이 지난 8월 10% 늘었으며 일부 미국 매장에서는 매출이 두배로 신장됐다. 프라다의 베르텔리 CEO도 아시아와 북미지역의 소비자들이 매출 증대를 주도했다고 말했다. (런던 블룸버그=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