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의 무역적자행진이 계속되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베트남 무역부(MOT)에 따르면 이달초 현재 베트남의 수출실적은 133억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7.5%가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섬유와 의류가 작년동기대비 58% 늘어난 26억달러로 가장 많았으며,다음으로는 원유(25억달러, 4% 증가), 신발(15억8천만달러, 29% 증가), 수산물(14억달러, 12.2%), 커피(3억900만달러, 61.8%), 고무(2억300만달러, 43% 증가) 등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한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등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기업체를 통한수출이 작년동기대비 38.2% 증가한 67억달러를 차지해 이들이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66억달러)는 베트남 현지업체에 의한 것으로 이들의 수출증가율은 18.3%에 그쳐 시간이 흐를수록 외국기업체들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추세다. 반면 이달초까지의 수입은 작년동기대비 33.3% 증가한 162억달러로 29억달러의무역적자를 기록했다. 수입품목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기계류와 부품류로 이달초까지 33억달러어치가 수입됐으며, 다음으로 섬유 원자재 및 가죽류(14억달러) 등의 순으로역시 20% 이상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적자가 계속되고 있는 것은 생산에 필요한 기계류와 부품류 수입이 급증한데다 특히 연료, 철강, 면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MOT는 올해 수출은 193억달러인 반면 수입은 220억달러선이 될 것이라면서무역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노이.호치민시=연합뉴스) 김선한 특파원 s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