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증시는 상승세가 유지되며 지수가 최고 800선 근접도 가능할 전망이다. 이달 증시는 전 세계 주식시장이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동반 상승한데 힘입은 외국인의 적극적인 매수로 강세를 보였다. 9월에도 이같은 세계적인 경기회복 기대감이 유효해 상승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증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조심스런 800선 접근 증권사들은 대체로 9월에도 상승추세는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모멘텀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증권은 전 세계적인 상승 트랜드와 외국인 매수세 강화, 국내 기관의 매도 압력 약화 등 수급상 개선점이 나타나고 있다며 1차 목표치인 780선까지 상승이 가능하고 최고 800선까지도 근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수출 모멘텀과 이익 전망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유효한 이상 경기회복 속도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9월 지수 목표치로800선 전후를 제시했다. 하나증권은 9월 증시가 유동성에 의한 주가 상승이 일단락되고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실적 장세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숨고르기를 위한 조정을 받을 수는 있지만 폭은 크지 않아 지수가 740∼800의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800선 근접에 대한 신중한 견해도 나왔다. 대우증권은 9월 증시가 세계 경기회복에 대한 강한 기대감이 유효해 상승추세는이어지겠지만 유가, 환율 등 다소 불안정한 경기지표 동향 등으로 추가 상승폭이 제한될 수 있다며 예상지수대를 700∼780으로 밝혔다. ◆상승추세 속 복병들 증시 전문가들이 상승세 유지에도 불구하고 800선 접근에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데는 몇가지 불안 요인이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들의 매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취약한 시장 에너지와 불안한 경제지표, 내수 위축 현상 등이 지수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LG증권 강현철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강화와 전 세계적인 경기지표 호전등은 긍정적인 측면이나 내부 유동성이 전혀 보강되지 못하고 있는 점과 경기에 대한 체감지표 둔화와 내수 부진 등이 내달 중반 이후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수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증권 김성주 연구위원은 "예상과 달리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고 있는 점, 재차 평가절상 추세를 보이고 있는 환율 동향 등이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수 있다"며 "최근 주가 상승에 따라 주가수익비율(PER)이 빠르게 올라가고 있는 점도 추가 상승 시도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몽헌 회장 사망으로 인한 남북경협 전개 상황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6자회담 성과, 시중자금의 단기 부동화 현상 심화 등도 상황에 따라 악재로 등장할수 있을 것으로 지적됐다. ◆투자 유망종목은 삼성증권은 9월 투자 유망 종목으로 세계경제의 회복 초기국면에 견고한 이익모멘텀을 확보한 대표적인 경기 민감주, 상승장 저평가 가치주, 경기침체 국면에서안정적인 이익창출 능력을 검증받은 종목 등을 꼽았다. 대우증권은 상대적인 저평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경기관련 소비재부분에서 현대중공업[09540].한진해운[00700].현대모비스[12330] 등과 정보기술(IT)부문에서 LG전자[66570], 금융부문에서 삼성화재[00810]를 각각 꼽았다. LG증권은 월 초반 상승 이후 월 중반 선물.옵션 동시만기와 어닝시즌 진입 등을계기로 조정권에 접어들 수 있다며 목표지수대 근접시 부분 차익 실현 등 비중 조절을 통해 조정 가능성에 대비하는 전략도 바람직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서울=연합뉴스) 증권팀 h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