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이 26일 6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업무복귀 차량과 화주들이 자체 동원한 차량이 투입돼 각 항만과 내륙컨테이너기지(ICD)의 물동량 처리가 큰 폭의 회복세로 돌아섰다. 26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한때 평소의 50% 밑으로 떨어졌던 부산항의 컨테이너반출입량은 이날 오전 8시 54.3%, 오후 9시 69.8%로 회복됐다. 부산항은 평상시 하루 2만2천840TEU를 처리했으나 반출입량이 파업 첫날인 지난21일 79.7%로 떨어진데 이어 22일 65.1%, 23일 68.9%, 24일 55.1% 등으로 점점 떨어졌었다. 차량 운행률이 평시의 50.9%로 낮아졌음에도 처리물량이 70%에 육박한 것은 그만큼 차량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되며 부산항을 중심으로 차주들의 업무 복귀도 증가하고 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야적장 장치율(화물의 점유율)은 25일 63.7%에서 이날 64.8%로 다소 높아졌다. 광양항은 화주들이 자체 확보한 차량을 투입하면서 컨테이너 처리량이 25일 2천584TEU로 평소(3천600TEU) 대비 71%를 기록해 전날인 24일의 1천374TEU(38.1%)와 비교해 배에 가까운 처리실적을 보인데 이어 26일에는 2천860TEU(79.4%)로 더욱 높아졌다. 수도권 화물운송 거점인 의왕ICD 반출입량도 24일 29.7%에서 25일 65.6%, 26일81%로 껑충 뛰었다. 철도의 컨테이너 수송도 평시(50개 열차, 1천194개 화차) 대비 114%(56개 열차,1천357개 화차) 수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시멘트의 경우 강원지역은 육상운송이 오후 9시 현재 평시 대비 24%, 충북은 34%로 각각 회복됐으며 철도수송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하루 전체 수송량 15만3천500t(강원 9만2천t, 충북 6만1천500t) 가운데 이날 10만781t(65.7%)을 수송한 것으로 건교부는 파악했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