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은 지난 5월 조직개편 때 신설한 국내외 경제정보 담당 전문 부서를 통해 관련 정보를 수집.분석,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에게 수시로 보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26일 "올해 초 참여정부 출범 이후 국내 정치동향 독대 보고 등대통령에 대한 국정원장의 주례보고를 없앤 대신 원장이 경제정보 신설 부서가 수집.분석한 국내외 경제 동향을 필요할 때마다 수시로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해 국정운영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영구 국정원장은 대통령에 대한 수시 보고에서 여러 분야의 정보를 보고하지만 이중 국내외 경제 동향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은 또 신설 부서를 통해 자체 수집.분석한 경제정보를 인터넷 홈페이지(www.nis.go.kr)를 통해 일반에 적극 공개해 관련 업체나 기관으로부터 좋은 반응을얻고 있다고 정부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 경제정보 전문 부서는 국내담당 1차장 산하 대공정책실내 경제단과 해외 담당 1차장 산하 해외 경제 담당 조직을 통합 신설한 것으로, 국정원이 정치 사찰 기관 등의 과거 오명을 씻고 국익에 기여하는 정보기관으로 거듭나려는 의지의 소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