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운송하역노조 산하 화물연대 파업이 25일로 나흘째 이어지면서 인천항내 야적장(CY)이 포화상태 직전에 이르렀다. 현재 1만7천800TEU(1TEU=20피트짜리 1개 기준)의 적재능력을 갖춘 컨테이너 야 적장에는 1만4천666TEU가 쌓여있다. 인천항 한진야적장이 적정 장치율 89%, 대한통운이 73%에 달해 오는 27일께 부 터는 하역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항 시멘트 유통기지는 지난 23일 모두 100여대의 차량이 긴급투입돼, 이날 하루 5천700t의 시멘트가 운송됐다. 동양.라파즈한라.쌍용.한일대우 시멘트 등 4개사가 운영하는 인천항 시멘트 유 통기지는 화물을 실어나르는 벌크 시멘트 트레일러의 운송중단으로 화물반출이 중단 된 상태다. 평소 하루에 5천∼6천t을 출하한 동양시멘트의 출하량은 화물차 80대 분량인 2 천t∼2천500t 정도에 그치고 있다. 이 회사의 시멘트 보관 사이로 3기(3만t)는 포화상태로, 시멘트 1만t을 싣고 인 천항 외항에 도착한 시멘트 운반선의 하역작업도 4일째 거의 중단된 상태다. 하루평균 4천t의 시멘트를 출하하는 쌍용과 한라시멘트도 수백t을 출하하는데 불과하다. (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