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외국인 지분율이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주 주식시장 마감 결과 외국인 지분율이 29.4%로 지난해 4월 거래소에 재상장된 이후 사상 첫 30%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LG전자는 특히 지난 3월 LG그룹이 지주회사체제를 본격 출범시킬 당시 19.9%였던 외국인 지분율이 약 5개월만에 약 10%포인트 상승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말했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지난주말 종가가 주당 6만500원을 기록, 지주회사체제 출범전인 지난 2월말 4만300원보다 약 50% 오르면서 같은기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30%)을 훨씬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지주회사 체제 도입 이후 투명경영과 정도경영에 대한 외국인들의 긍정적 평가와 디지털TV, PDP, 이동단말 등 LG전자의 사업전망과 수익창출 능력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 또 해외 IR로드쇼 및 컨퍼런스 강화 등 해외 기관투자가들과 우호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한 것도 큰 역할을 했다고 회사측은 덧붙였다. 증권거래소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금융업종을 제외한 494개 상장법인의 평균부채비율은 103.7%였지만 외국인 지분율이 30%가 넘는 기업은 80%대로 부채비율이 훨씬 낮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의 대표적 기업인 삼성전자[05930] 경우 외국인 지분율이 57% 이상을 기록하고 있으며 포스코[05490]도 63% 수준에 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