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중공업 정문봉쇄 해제,자동차 부품 출하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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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의 연쇄적인 조업중단 위기로 이어졌던 통일중공업의 노사 대치가 '선(先)정상화 후(後)협상'을 통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통일중공업 노조가 이날 오후 창원공장의 정문 봉쇄를 해제함에 따라 지난 8일 이후 17일동안 중단됐던 제품 출하가 재개됐다.
이에 따라 변속기와 차축 등 11t 트럭 기준 24대 분량이 이날 쌍용차 평택공장과 군산대우차,광주 기아차,부산 대우버스로 운송돼 이들 업체의 부품난이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회사측도 26일 조업중단(휴업조치)을 풀고 노조와 임금협상을 재개키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일단 조건없는 제품 출하와 조업재개에 합의했다"며 "이에 따라 임금협상도 조만간 재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노사 대립으로 완성차 업체와 2백여개 부품업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는 등 부정적 파급효과가 크다는 판단에 따라 일단 회사를 정상화시킨 뒤 협상을 계속 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상용차용 변속기 및 차축의 50%를 공급해온 통일중공업은 지난 9일 임금협상이 결렬되자 노조측이 정문을 봉쇄,제품출하를 막아왔으며 이에 맞서 회사측도 14일 휴업조치를 내리는 등 양측의 대치상황이 열흘 넘게 지속돼 왔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