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근로시간은 줄어든 반면 임금은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24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5월 상용근로자 5명이상 사업장의 1인당 주당 근로시간은 45.5시간으로 작년동기의 45.8시간에 비해 0.6%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당 정상 근로시간의 경우 41.7시간에서 41.5시간으로 0.5% 감소했고 주당 초과근로시간은 4.0시간으로 작년 같은기간(4.1시간)보다 1.1% 줄었다. 이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를 시행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당 근로시간을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이 47.4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운수.창고.통신업 47.0시간, 금융.보험.부동산업 44.3시간, 도소매.음식.숙박업 43.8시간, 건설업 43.0시간, 사회개인서비스업 43.0시간 등의 순이었다. 100∼299명(47.5시간)과 30∼99명(46.3시간), 300∼499명(46.0시간) 사업장이평균치를 상회한 반면 5∼9명(43.9시간)과 10∼29명(44.7시간), 500명이상(44.8시간)은 이를 밑돌았다. 그러나 월평균 임금총액은 203만6천원으로 작년동기(183만2천원) 보다 11.2% 상승했다. 특별급여를 제외한 정액 및 초과급여도 150만원에서 163만1천원으로 8.7% 올랐다. 이와함께 소비자물가 상승분(3.8%)을 감안한 실질임금도 184만9천원으로 172만7천원보다 7.1% 상승했다. 전 산업분야에서 임금상승률이 두자릿수를 나타낸 가운데 운수.창고.통신업 근로자의 임금이 13.6% 오르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건설업(12.2%)이 그 뒤를 따랐고 제조업 11.3%, 금융.보험.부동산업 10.2%,도소매.음식.숙박업 10.2%, 사회개인서비스업 10.0% 등이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500명이상 사업장의 임금이 17.7%나 상승했고 100∼299명(10.7%), 30∼99명(8.5%), 300∼499명(7.4%) 사업장도 비교적 많이 오른 편이었다. 그러나 소규모 사업장인 5∼9명과 10∼29명 사업장은 각각 5.1%와 6.9% 인상되는데 그쳤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