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담 후세인의 핵심 측근인 타하 야신 라마단 전 이라크 부통령이 18일 이라크 북부 모술에서 체포됐다고 쿠르드애국동맹(PUK)이 19일 밝혔다. PUK 고위관계자는 "지난 18일 오후 쿠르드 전사들이 라마단 전 부통령을 체포했으며 그의 신병을 미군측에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과의 전쟁에서 패한 후 지금까지 체포되거나 사살된 이라크 고위 관리는 모두 38명으로 늘어났다. 미 국방부 대변인 다이앤 페리는 이날 라마단 전 부통령의 체포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라마단은 후세인이 이끌었던 '이라크 혁명 지휘위원회' 소속위원으로 1980년대 부총리를 거쳐 91년3월부터 부통령으로 재직해왔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