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미국과 미국외 국제 연합팀이 겨루는 골프 대항전인2003 프레지던츠컵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국제 연합팀 단장 개리 플레이어(남아공)는 19일(한국시간) 프레지던츠컵 출전선수 12명 가운데 최경주를 단장 추천 선수로 뽑았다. 프레지던츠컵 출전자는 랭킹 포인트 1∼10위가 자동 선발되고 2명을 단장 추천선수로 선정하는데, 플레이어는 랭킹 포인트 11위인 최경주와 12위 팀 클라크(호주)를 낙점했다. 프레지던츠컵에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것은 최경주가 처음이다. 단장 플레이어는 "최경주는 까다로운 코스에서도 항상 꾸준한 성적을 내왔다"며"다양한 샷에 능한 만능 선수"라고 칭찬했다. 최경주는 지난해 PGA 투어에서 2승을 올렸고 올해도 시즌 상금 100만달러를 거뜬히 넘겼을 뿐 아니라 마스터스 15위, 브리티시오픈 22위 등 메이저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둬 무난하게 대표 선수로 선발됐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함에 따라 최경주는 까다로운 조건을 내세워 출전권을 주는각종 특급 대회에 자주 나설 수 있게 됐다. PGA 투어는 프레지던츠컵과 미국-유럽 골프대항전인 라이더컵 출전 선수에게는다양한 특혜를 부여하고 있다. 최경주가 호흡을 맞출 연합팀에는 어니 엘스(남아공), 비제이 싱(피지), 마이크위어(캐나다), 닉 프라이스(짐바브웨), 레티프 구센(남아공), 로버트 앨런비, 스티븐 리니, 피터 로나드, 애덤 스콧, 스튜어트 애플비(이상 호주) 등 강호들이 포함됐다. 한편 국제 연합팀에 맞설 미국 대표팀은 타이거 우즈, 데이비스 러브3세, 짐 퓨릭, 데이비드 톰스, 케니 페리, 필 미켈슨, 저스틴 레너드, 크리스 디마르코, 제리켈리, 찰스 하웰3세 등 랭킹 포인트 1∼10위 선수와 단장 잭 니클로스 추천을 받은프레드 펑크, 제이 하스 등으로 확정됐다. 양팀 12명의 선수가 4일간 팀매치플레이와 싱글매치플레이 방식으로 겨루는 프레지던츠컵은 오는 11월 17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조지의 팬코트링크스코스에서열린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