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60000]은 지난 11일 3천억원 한도로 판매한 하이브리드 채권(채권형 신종 자본증권)이 5영업일만에 모두 팔렸다고 18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사전 예약분과 고객들의 추가 수요를 감안, 오는 27일까지 판매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처럼 국민은행 하이브리드 채권이 인기를 얻는 것은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연 4%대 초반에 그치고 있는 저금리 기조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자금이 절대 금리가 높은 신종 자본증권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시중에서 금리 7%대 상품을 찾기가 어려울 뿐더러 다른 금융기관의 하이브리드보다 안전성이 높은 점이 매력"이라며 "분리 과세와 세금 우대등 세제 혜택을 적용받아 절세 수단으로서의 활용도도 높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11일부터 10년간 고정 금리 7%에 11년 이후 은행측이 콜옵션을행사하지 않을 경우 1% 포인트를 더 제공하는 내용의 하이브리드 채권을 발행했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