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시즌 마지막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총상금 600만달러)에서 끝내 최하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골프장(파70. 7천1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6오버파 76타를 쳐 합계 24오버파 304타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이로써 3,4라운드 진출 선수 70명 가운데 마이클 캠벨(뉴질랜드)와 함께 공동69위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순위 상승을 기대했던 최경주는 이후 2m 안팎의파퍼트가 잇따라 빗나가며 4개의 보기를 범해 뒷걸음쳤고 15번홀(파3) 더블보기로주저 앉고 말았다. 17번홀(파4)에서 1타를 더 잃은 최경주는 그러나 18번홀(파4)에서는 멋진 파퍼트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도 3오버파 73타로 최종 라운드를 마쳐 '골프 황제'의 체면을되찾는데 실패했다. 3라운드에서 이미 우승권에서 멀어진 우즈는 보기 5개를 범했으나 16번(파4), 18번홀(파4)에서 2개의 버디를 건져 더 이상 추락은 막았다. 이날 3오버파 73타를 쳐 최종합계 12오버파 292타로 대회를 마감한 우즈는 40위권 밖으로 밀려나 이 대회 출전 사상 최악의 성적을 냈다. 99년, 2000년 이 대회를 2연패했던 우즈는 97년과 2001년 공동29위를 차지한 것이 가장 나쁜 성적이었다. (서울=연합뉴스) 권 훈기자 kh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