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청 계장이 승진 누락을 비관, 농약을 마시고자살했다. 17일 오전 5시10분께 전북 임실군청 모 계장인 노모(54)씨가 전주시 덕진동 자신의 집 안방에서 농약을 마시고 신음하는 것을 부인 김모(50)씨가 발견,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날 정오께 숨졌다. 김씨는 "남편이 이번에는 승진할 것으로 믿고 있었는데 누락되자 말도 안하고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등 상태가 심각했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지난 5년 동안 승진에서 탈락한 노씨는 지난 1일자로 단행된 인사에서1순위로 당연히 승진돼 자신의 고향인 S면 면장으로 발령날 것을 믿고 취임사까지써놨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노씨가 승진에서 누락된 것을 비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인을 조사 중이다. (전주=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min76@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