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 4명이 태평양전쟁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경제산업상, 가메이 요시유키(龜井善之) 농수상, 고노이케 요시타다(鴻池祥肇) 방재담당상,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국가공안위원장이 이날 잇따라 참배했다. 앞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郞) 재무상과 가타야마 고노스케(片山虎之助)총무상은 이미 15일 이전에 야스쿠니 참배를 마친 상태였다. 다니가키 위원장은 참배 후 "과거 역사 속에서 순직한 분들에게 명복을 빌기 위해 왔다"면서 "어느 나라든 국가를 위해 순직한 사람들에게 추도하는 시설은 있게마련 "이라고 말했다. 또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는 이날 4년 연속해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미 지난 1월14일 취임후 3번째로 야스쿠니를 참배한 바 있다. 그는 "1년에 한번만 야스쿠니를 참배하겠다"고 공언해왔기때문에, 이날 참배하지 않았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특파원 ksi@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