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 정릉3동 757 일대 29만5천628㎡와 도봉구 도봉1동 435의 16 일명 `무수골' 9만2천154㎡가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다. 서울시는 13일 열린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반면, 은평구 진과내.외동 구파발동 일대 359만3천㎡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안에 대해서는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되는 정릉 3동 757 일대는 1960∼1970년대 청계천 철거민이 이주하면서 형성돼 현재 1천154가구, 3천612명이 살고 있으며, 도봉1동 435의 16은 무수천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취락지로 현재 499가구, 1천96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지난 1971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은뒤 이후 북한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지난 3월 북한산국립공원에서 해제됐다. 시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구릉지에 오래된 불량주택들이 밀집돼 있는 지역으로고층아파트 등으로 개발된 주변 지역과 비교해 개발과 관련 형평성 논란이 제기돼왔다"고 말했다. 시는 또한 제8차 도시계획위원회 회의를 속개해 양천구를 제외한 24개 자치구의일반주거지역 종세분화안에 대해 심의했으나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시 관계자는 "자치구별 종세분화 비율에 대한 도시계획위원들간의 의견이 엇갈렸으며 시간도 부족했다"며 "오는 22일 회의를 다시 속개해 재심의할 예정"이라고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