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7월 취업자가 1년 전보다 7만8천명 감소, 고용시장이 갈수록 얼어붙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자리 찾기를 포기한 구직 단념자가 이 기간중 10만1천명을 기록, 22개월 만에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통계청은 13일 취업활동을 포기해 실업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 구직 단념자가 7월 10만1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1만4천명(16.1%), 지난해 같은달보다는 2만4천명(3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구직 단념자 수는 지난 2001년 9월(11만2천명) 이후 최대 규모다.


구직 단념자는 취업 의사와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구직활동을 아예 그만둔 사람 중 최근 1년 내에 한 번 이상 취업을 시도했던 사람들이다.


7월 실업률은 3.4%로 지난달보다 0.1%포인트 올라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실업자 수도 78만1천명으로 전달에 비해 2만6천명(3.4%) 늘어났다.


이 기간 중 취업자는 2천2백45만6천명으로 전월보다 7만3천명(0.3%) 늘어났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7만8천명 감소(-0.3%)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3%포인트 올랐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