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일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불확실해 기업들의 시설투자 기피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상승과 계절적인 요인에 따라 자금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반면 카드채는 차환 목적이 아닌 운영자금 조달을 위한 발행이 크게 증가하면서 발행액이 예년 수준을 회복해 카드사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6조2천2백6억원으로 6월보다 16.7% 줄었다. 이중 자산유동화증권(ABS)과 금융채를 제외한 일반 회사채는 전월 대비 35.8% 감소한 6천8백27억원으로 연중 최저였다. 반면 카드채 발행실적은 전월 대비 54.5% 증가한 2조2천63억원에 달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ABS는 카드채를 통해 자금조달 비중을 늘린 카드사들이 ABS 발행을 줄임에 따라 전월보다 31.5% 감소한 2조7천3백65억원이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