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위기 이후 아시아시장을 떠났던 글로벌 펀드들이 최근 들어 되돌아 오고 있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13일 "세계 증시 중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가장 많은 글로벌펀드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상반기 중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 글로벌펀드가 10주 연속 순유입돼,총 투자 규모가 7억6천5백30만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일본에도 총 4억7천4백만달러가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신문은 글로벌펀드의 투자 주체가 주로 유럽지역 투자자들인 것으로 추정했다. 미국 투자자들은 국내 경제와 채권시장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어 해외로 눈을 돌리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UBS 산하 GAM의 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마이클 번커는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세와 중국 경제의 고속 성장,그리고 일본 경제의 회생 조짐으로 아시아 지역이 다시 매력적인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동윤 기자 oasis9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