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은 이라크로부터 1천100t의 석유를 밀수출하려던 선박을 나포, 이라크의 움 카스르항으로 예인하고 있다고 영국군 대변인이 9일밝혔다. 히삼 할라위 대위는 이라크 남부도시 바스라에서 전화로 "파나나 선적 나브스타호(號)가 8일 저녁 아라비아만 북부 공해상에서 나포됐다"고 전했다. 그는 "이 선박은 과거(이라크가 유엔제재 하에 있을 때) 이라크 정부 주도의 밀수출에 이용됐던 배"라면서 나포되기 전 9일간 감시를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할라위 대위는 이 선박이 엔진고장을 일으켜 예인중이며 10일 오후 움 카스르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이 선박의 우크라이나 선원들은 이라크 경찰에 인계될 것이라고 전하고선원 수는 밝히지 않았다. (두바이 AFP=연합뉴스) bond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