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호텔 종업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LA레이커스)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첫공판에 모습을 드러냈다. 코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이글카운티 법정에 변호사 파멜라 매키등과 출두, 간단한 모두 심문을 받았고 내달 9일(현지시간)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사전 청문회에 출석해야 한다. 재판부가 첫 공판의 공개 원칙을 정하면서 수일 전부터 이곳에 진을 친 언론들은 이날 재판 진행 상황을 미국 전역에 생중계했다. 또 법정 밖에는 방송중계팀 등 언론사 관계자들 외에도 브라이언트의 팬들이 몰려와 "코비는 무죄" 등을 외쳤다. 코비는 이날 법정에서 프레드릭 가넷 판사가 사전 청문회 포기 여부를 묻자 "아니오(No Sir)"라고 대답했고 이외에는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지난달 19일 공식기소된 브라이언트는 현재 2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상태며 유죄판결을 받을 경우 최소 4년형을 받거나 20년의 집행유예와 75만달러의벌금을 물게된다. (이글 AP=연합뉴스) meol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