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담수화시설이 설치돼 있는 섬 지역 주민들이 싼 값에 생활용수를 공급받게 됐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방자치단체가 맡고 있는 충남 보령시 장고도, 경남 통영시한산도 등 41개 섬의 44개 해수담수화시설의 관리업무를 위임받아 지방상수도 가격으로 생활용수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수자원공사는 올해 말까지 보령.서산.홍성.군산 등 14개 시.군과 해수담수화시설 위.수탁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일례로 충남 보령시 장고도 주민들은 10t의 물값으로 2만3천750원을 내는 등 지방상수도 가격보다 5배 높은 부담을 져 왔다. 수자원공사는 또 섬 지역에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인 12개소의 해수담수화시설관리도 맡을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생활용수가 부족하면서도 비싼 유지.관리비용 때문에 해수담수화시설을 도입하지 않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심규석기자 k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