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 민주당 의원들은 의회의 9.11테러 보고서에서 드러난 미 정보 기관들의 정보 공유 부족을 타개하기 위해 전체 정보 기관을 감독.조정할 각료급 정보 책임직의 신설을 골자로 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법안에 따르면 신설될 자리에 오를 정보 책임자는 현존하는 정보 기관과 별개로활동하며 테러 조사를 조정하고 감독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게된다. 9.11테러 조사 상하원 정보위원회 공동위원장인 밥 그레이엄(플로리다) 의원은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보 집단은 미국민이 보호받고 있음을 확신시키기 위해 공통의목표를 세우고 우선 순위를 정하고 정보 기관들을 질책할 권력이 부여된 지도자를필요로 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이기도 한 그레이엄 의원은 연방수사국(FBI), 중앙정보국(CIA) 및 기타 정보 기관들이 테러 용의자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길 꺼린 것이 "9.11납치범들이 미국에 침투하고 익명으로 우리 가운데 생활하며 테러 공격의 계획과 실행을 가능하게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새로운 정보 책임직의 신설로 예산 확보 및 우선 순위에 대한 의견차 등부처간 경쟁주의로 분열된 정보 기관들의 정보 공유의 문제점이 해결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AFP=연합뉴스) ykhyun14@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