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의 올해 임금협상이 타결됐다. 노조는 31일 오후 임금협상 2차 합의안을 놓고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전체 3천147명 가운데 2천920명(투표율 93%)이 참여해 찬성 2천64표(투표자의 71%),반대 844표(29%)로 가결됐다. 노사는 지난 25일 임금 9만7천원 인상과 성과급 200%, 격려금 100%+80만원 등에 합의하고 다음날 찬반투표를 실시했으나 부결되자 30일 다시 만나 격려금 10만원을 추가하는데 합의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조가 1차 합의안을 부결시키기는 했지만 조선분야의 어려운대외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2차 합의안을 받아들인 것 같다"며 "이미 특화된 석유화학운반선 건조능력과 경쟁력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연합뉴스) 서진발기자 sjb@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