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택시들이 서울 등 시외 구간을 운행할때 받는 시외 구간 할증요금을 없애고 통합 콜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시(市)는 관내 택시업계와 대책회의를 거쳐 이런 내용을 주로 하는 고양시 택시서비스 향상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시의 이번 대책 마련은 영업 환경 악화로 빚어진 서울 택시와 마찰이 지난 19일 새벽 일산 중앙로 8차선 기습 점거농성 사태로 비화되고 서비스 수준이 떨어지는 등 점차 심각한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대책에 따르면 우선 고양시를 벗어나 서울 등 시외 구간을 운행할 경우 미터요금의 20%를 추가해 받도록 돼 있는 시외 구간 할증요금과 콜 택시를 부를때 받던 콜요금(1천원)이 사라진다. 이는 택시업계가 다음달 1일부터 자율적으로 시행에 들어간다. 또 브랜드 택시 형태인 통합 콜 시스템이 도입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관내 택시 2천66대가 모두 단일 콜 택시로 바뀌며 시는 이를 위해 브랜드화 사업 비용 32억6천여만원의 50%를 시비로 보조해 줄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관내 택시들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라며 "대책에는 회사택시 운전사들의 불만 사항인 개인택시 신규 면허 자격 요건조정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고양=연합뉴스) 김정섭 기자 kimsu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