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예산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규모 국책사업 중 예산을 부풀려 신청한 사업들을 찾아내 모두 8천여억원의 예산을 감액했다고 30일 밝혔다. 예산처는 2004년 예산편성에 앞서 2백26개 대규모 투자사업(총사업비 56조5천억원)을 점검,8천4백69억원의 예산을 깎았다고 설명했다. 정부 각 부처는 이들 사업에 대해 7천7백99억원의 증액을 요청했었다. 유덕상 예산관리국장은 "전체 사업비는 물가상승분 등을 감안해 1조7천억원이 늘었지만 낙찰 차액 등을 반영해 2조5천억원을 줄였다"고 말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